<시니어 시프트>
서울서재 4월 넷째주 스타트업을 위한 추천 도서
액티브 시니어에게 노년은 없다! 10년 후 미래를 주도할 새로운 관점
2000년대가 시작되면서 ‘100세 시대’라는 말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50대에 직장에서 은퇴하고 노년을 마무리하던 시대는 이미 넘어서, 은퇴후에도 20년 이상은 더 일자리를 찾아야 하게 되었습니다.
고령화는 이미 오래전 부터 예견되었던 문제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 노인인구를 위한 서비스와 상품들이 현저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생소하지만 책의 제목인 <시니어시프트>는, 사업의 주요 타겟이 고령세대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하며,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인 AEON이 자사의 마케팅 전략 보고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신조어 입니다. 이미 전 세계가 경제 불황기의 새로운 소비 타겟으로 시니어 세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초고령화가 이미 시작된지 오래인 일본은 이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이를 ‘장수경제’라 부르며 비지니스의 중요한 일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현 시니어들은 기존과 어떻게 다른 소비 경향을 가지고 있을까요?
지금의 노인인구는 기존의 어른들과 달리 본인을 위한 투자도 아쉬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랜 직장생활을 마치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며, 문화/지식적 수준도 높아 은퇴 후에도 충분히 수익창출이 가능합니다.
또,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해/향휴하지 못하던 기존 노인세대와 달리, 현 시니어들은 보다 쉽게 젊은 세대소통하거나 같은 문화를 즐기기도 합니다.
더이상 노인이 보호만 요구하며 생을 마무리하는 존재가 아닌, 은퇴 후 새롭게 즐거운 삶을 위해 투자하는 소비층이 된 것입니다.
그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서비스와 상품들이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니어시프트>에서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지우고, 급격히 다가올 고령화에 대비할 비지니스 사례들이 무엇이 있는지 책속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사망자 수가 급속하게 늘어나자 먼저 장례나 유골 처리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유골을 가족묘에 매장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수도권의 화장장에 예약이 밀려 대기를 해야 할 지경에 이르자 그 틈새를 노린 임시 영안실 비즈니스가 등장했다. 이른바 이타이호텔이라고 불리는 시신호텔이다.
2012년 일본 최초의 시신호텔인 라스텔이 요코하마에 문을 열었다. 24시간 언제라도 유가족이 면회를 원하면 냉장고에서 보존하고 있던 시신을 컴퓨터 조작을 통해 면회실로 이동시킨다. 냉장 시설은 가로 2미터, 세로 1.5미터 크기의 유리로 되어 있으며 3.3도를 유지하고 있다. 라스텔은 2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숙박료는 1만 2,000엔 정도다. 개장 후 5년 동안 무려 4,000명이 넘는 망자가 다녀갔다. 이렇게 ‘고인과의 마지막 하룻밤’을 원하는 유가족이 많아지자 시신호텔은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후 준비 _ 인생의 가장 큰 숙제, 웰 다잉’ 중에서)
책에서는 10가지의 항목으로 시니어에게 필요한 서비스와 상품들을 제안합니다.
1장 건강, 세대불문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절대 사그라들지 않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2장 웰 다잉과 엔딩 산업, 위에 소개한 이타이호텔이 하나의 사례 입니다. 노년을 행복하게 살고 건강하게 마감하는 과정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3장 주거, 현 시니어 세대는 나이로는 노인이지만 기대수명이 20년 이상 높아진 만큼 은퇴후에도 거주할 집이 중요합니다.
4장 요양서비스
5장 생활지원, 가족구성원 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가족들과 멀어져살다 고독사하는 일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이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시니어들의 안부를 확인해주는 라이프컨설턴트 서비스가 생기고 있습니다.
6장 일자리와 제2의 인생, 몇 년전 흥행했던 영화 <인턴>에서는 시니어 인턴이라는 흥미로운 주재를 다룬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경력을 바탕으로 은퇴 후 제2의 직업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시니어들의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7장 식생활, 직장생활을 하며 바쁜 하루하루에 요리를 직접 해먹지 않던 사람들이 도시락 배달 서비스같은 건강을 고려한 식생활 관련 서비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8장 여행 및 유학, 과거에는 생계를 위해 도전하지 못해던 여행과 공부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9장 패션 및 유통, 우리나라 시니어 모델 한분은 젊어서 생계를 위해 장사를 하느라 모델의 꿈을 포기했으나, 자녀의 제안으로 시니어 모델로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이처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패션에 신경쓰기도 합니다.
10장 장수 시대의 미래 설계, 장수시대를 대비해 해외 보험상품들을 벤치마킹합니다.
아래 포스트는 최근 국내 시니어들의 노년 시기에 대한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다양한 활동을 하며 노년을 보내는 시니어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얼마전 유튜브 CEO 수잔 워치스키가 유명 시니어 유튜버 박막례씨를 만나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은 일도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박막례 쇼’를 컨셉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률이 매우 높은편에 속합니다.
상대적으로 연금과 저축의 소비가 매우 활발하지는 않지만, 노인 인구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현재 중장년층의 은퇴시기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니어들이 활발한 소비자로 대두될 것입니다. 책은 시니어 세대에 대하여 문제적으로만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고자 하며, 각 분야별 고려해볼 만한 비지니스 모델들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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