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디테일 [스타트업 책 추천│서울서재]

<도쿄의 디테일>

서울서재 4월 셋째주 스타트업을 위한 추천 도서

사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디테일


​스타트업 비지니스와 마인드 함양에 도움이 될 여러 도서들을 추천해드렸습니다.

아마 내용이 막연히 쉽게 읽히지 않는 도서들이 많았을듯 하여, 조금 더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가져왔습니다.

https://unsplash.com/photos/2WHTac8jVA8

책 <도쿄의 디테일>은 가벼운 여행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도쿄에서만 관찰할 수 있는 서비스와 상품들이 가진 디테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쿄를 매개로 하지만, 소비자 경험 마케팅의 일부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가 4박 5일의 일정으로 도쿄를 여행하면서 발견한 디테일들.

브랜드와 판매자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경험을 배려하는 도쿄 특유의 디테일을 설명해줍니다.

관광객의 입장에서 대부분은 그저 신기한것을 보고 놀라거나, 목적지를 찾아가기 급급해 세심히 바라보지 못하고 지나치기 마련인것들을 저자는 찬찬히 찾아내고 기록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예를들어 책속에 소개된 도쿄의 공중전화.

보통 관광객이라면 쓸일 없는 공중전화는 눈에 들어오지 않거나, 배경삼아 사진찍고 신기해하는데 그칠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도쿄가 이곳에 간의 의자를 설치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했음을 찾아내었습니다.

물론 사진찍는 관광객 중 의자에 걸터 앉아보는 사람도 많겠지만, 이곳에 이용자를 위한 작은 배려가 깆들어 있음을 알기는 어려울것 입니다.

물론 저자의 여행 테마가 디테일을 찾아보고 찬찬히 파악하는 것이기에 더욱 가능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디테일한 면들은 자연스럽게 사용자를 편리하게 해주기에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런면을 해석해낼 수 있는 것은 엄청난 노력과 예민하게 관찰해왔던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되었을 것입니다.

https://unsplash.com/photos/EBD2znpv3wc

일본은 특유의 겸손, 배려 문화가 도시환경과 자국 브랜드들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를 가진 덕에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 만큼이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사고하는 디테일을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우리는 늘 ‘우리 브랜드의 제품의 강점이 무엇인가’, ‘어떻게 긍정적으로 설명할것인가’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을것인가’를 고민하도록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즉, 마케터와 기획자에게 소비자의 경험, 가치관의 변화 그리고 경험의 편리함을 위한 배려를 고민하라고 말합니다.

직접 돈을 들여 제품, 서비스를 구매한 소비자는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디테일을 경험하였을때, 이에 매료되기 쉽습니다.

넓고 커뮤니티가 잘 갖추어진 집에서 거주하다가 작은 집으로 이사하기 어려운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저자의 디테일은 이미 책 속에도 배어있습니다.

이미지를 마치 잡지처럼 편집하였으며, 이를 보기 쉽도록 180도 펼쳐볼 수 있는 제본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이미지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빠르고 쉽게 읽히는 책입니다.


저자이자 블로거 ‘생각노트’는 브랜드 마케터를 거쳐 서비스 기획/운영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로그 ‘생각노트’에 개인적인 이야기와 브랜드 및 트랜드에 관련한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디테일>은 퍼블리 PUBLY를 통해서 온라인 콘텐츠로 읽어보실 수도 있습니다.